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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칼럼] ESG는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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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85회 작성일 23-08-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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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밀턴 프리드만(Milton Friedman)교수의 주주자본주의가 기업의 주된 경영철학으로 자리할 때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ion Social Responsibility)이 부각되면서 ESG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미진했다. 여유가 되면 기부하고, 시간이 있으면 봉사활동하고, 마음이 있으면 참여하고, 의지가 없으면 포기하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로는 ESG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2006년 UN PRI(Principle Responsibility Investment, 책임투자원칙)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투자자를 매개로 돈을 끌어들인 이유다. ESG 경영을 실천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 없다는 내용이다. 기업이 ESG 실천과 내실화에 적극 동참하게 한 계기가 된 것이다.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챙기고 이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전환점 계기가 2019년 BRT(Business Roundtable)의 선언이었다. 사회공동체, 협력사, 투자자, 고객, 종업원을 위한 기업의 새로운 목적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ESG는 돈이다. 돈의 흐름을 안고 있다. ESG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종업원의 복지를 향상해야 하며,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구조를 개편해야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활동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종업원들을 교육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으로 불평등을 해소하는 등 많은 지출이 뒤따른다. 이것은 기업 측면에서 보면 비용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확실한 투자다. 장기적으로 기업이 지속 성장·발전할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되며, 이는 지출이 아니라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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