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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칼럼] 기후변화에 사라지는 꿀벌…생물다양성 위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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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HESG
    조회 652회 작성일 23-10-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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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 연휴가 시작됐다. 연휴 기간에 벌초하거나 성묘하러 산에 오를 때는 ‘벌 쏘임’을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불청객처럼 여겨지는 벌이 지난 봄에는 한꺼번에 사라졌다. ‘꿀벌 13억 마리 실종, 양봉 농가 붕괴 위기’, ‘꿀벌 실종사건,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등의 기사가 언론매체를 달궜다. 2021년 10월의 급격한 기온 변화, 지난해 초에는 이상 고온과 한파가 이어지며 봉군을 떠난 꿀벌들이 지쳐 돌아오지 못했다. 11, 12월의 이상 고온에 밀원식물(꽃이 많이 피고 꿀이 많은 식물)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또 일찍 지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표 꿀인 아카시아 벌꿀 양봉은 꽃이 먼저 피는 남부 지역부터 늦게 피는 북부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최근 남부와 북부 간 기온 차가 거의 없어 아카시아 꽃이 전국에서 동시 개화했고, 이에 따라 벌들의 먹이가 부족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한다. 결국 기후변화가 꿀벌 실종의 원인이었다.


    국내에서는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꿀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의 탄소 저감 벌집인 ‘솔라 비하이브’ 프로젝트, 케이비(KB)금융의 국민은행 본점 옥상 ‘케이비’(K-Bee) 양봉장 조성,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울진 밀원 숲 조성, 하나금융의 꿀벌농장 조성과 발달장애인 양봉가 육성 등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 포르쉐의 서울 강남구 대모산 꿀벌 정원 조성 등 많은 참여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한겨레 2023.9.28 '기후변화에 사라지는 꿀벌…생물다양성 위기 막아야' 원문 링크 
    https://www.hani.co.kr/arti/opinion/because/1110373.html